마크 저커버그가 2019년 10월 17일 미국 워싱턴 조지타운대에서 연설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메타 주가가 반등한 지난해 11월과 12월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AP통신이 3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메타지분 공시 변동사항을 인용해 저커버그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 29일까지 약 두 달간 메타주식 4억2800만달러(약 5600억원)어치를 팔았다고 보도했다. 저커버그는 같은 기간 하루 평균 1040만달러씩 매일 팔아 128만 주를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저커버그와 그의 동료 4명이 창립한 기업으로 모체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타퀘스트 등의 사업을 펼치는 미국의 대표적인 IT 기업이다. 지난 2021년에는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저커버그가 주식을 팔기 시작한 지난해 11월경은 메타의 주가가 약 3배(동년 1월 대비) 급등했던 시기다. AP는 저커버그가 주식 가격이 오르자 주식시장이 열린 40일 동안 조금씩 주식을 처분해왔다고 전했다.
앞서 저커버그는 아내 장 저커버그와 함께 전체 재산의 99%를 사회에 환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부의 평등을 증진하고 전 세계 질병을 없애기 위해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밝히며 지난 10년간 꾸준히 메타주식을 처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