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비트코인(BTC) 가격이 최대 16만달러(약 2억868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이하 현지 시간) 온체인 데이터 솔루션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BTC 가격이 최저 5만달러(약 6518만5000원)에서 최대 16만달러(약 2억868만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립토퀀트는 내년 가상자산 강세장을 이끌 주요 호재로 4월로 예정된 반감기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계획 등을 꼽았다.
BTC 반감기는 가상자산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말한다. 약 4년 주기로 반복되며 첫 반감기였던 2012년 11월 이후 2016년 7월, 2020년 5월까지 총 3차례 반감기가 있었다. 그동안 반감기가 다가올 때마다 가상자산 시세가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업계는 내년 4월로 예정된 반감기에도 가격 상승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달 예정된 SEC 현물 ETF 심사와 미 연준의 금리 인하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블랙록과 뱅에크 등 7개 이상 자산운용사가 SEC와 현물 ETF 승인을 위한 협상 중이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로 동결해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친 상태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조정의 위험도 존재한다. 크립토퀀트는 최근 가상자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수익을 낸 투자자들이 내년 들어 차익 실현을 위해 매물을 쏟아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BTC는 21일 오후 2시 27분 기준 연초 대비 180% 이상 오른 4만3672달러(약 5692만6452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