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지난달 곡스 이어 코빗까지 상장
상장폐지 결정 당일가격보다 2배이상 상승
대표적인 김치코인페이코인 재상장 가능성도 높다.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김치코인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상장폐지된 위믹스(WEMIX)는 거래지원 종료 발표 당시 가격을 웃돌았다.
8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따르면 위믹스는 52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24일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DAXA)로부터 유통량 위반을 이유로 상장폐지될 당시 가격이 2000원대였으나 현재 2배 이상 올랐다. 이날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위믹스는 지난 9월 18일 0,56달러 이후 0.5달러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잇따라 상장 및 재상장되면서 가격 상승폭은 더욱 커졌다.
지난해 12월 8일 상장폐지된 위믹스는 지난달 곡스와 이달 7일 코빗에 잇따라 상장됐다. 이보다 앞선 올해 2월 코인원이 위믹스를 재상장한 것까지 포함하면 원화 거래소 3곳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향후 나머지 거래소에 상장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덕사가 지정한 재상장 가능 기간이 상장폐지 후 1년이라는 게 확실시됐기 때문이다. 현재 위믹스를 재상장하지 않은 거래소는 업비트와 빗썸이다. 다만 업비트 관계자는 “거래 지원에 관해서는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빗썸 관계자 또한 “시장 오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위믹스뿐만 아니라 상장 관련해서는 안 한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김치코인인 위믹스가 재상장 분위기에 오르면서 또 다른 국내산 가상자산인 페이코인에 대한 재상장 목소리도 나온다. 페이코인도 국내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많이 받은 만큼 재상장되면 거래량을 일정 부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페이코인은 올해 4월 덕사로부터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 신고에 실패했다는 게 이유였다. 페이코인도 지난 9월 18일 0.019달러 이후 0.1달러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날 오후 0.09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페이코인 재상장 여부는 내년 4월 결정될 전망이다. 코인원이 지난 2월 위믹스를 재상장했고 닥사는 재상장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재상장이 가능한 기한이 언제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코빗이 정확히 1년 만에 위믹스를 재상장하면서 허용 기한이 1년임이 확실시됐다.
최근에는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 페이코인이 국내 결제 서비스에 재시동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페이코인 발행사 페이프로토콜AG(페이프로토콜)는 지난달 신규 가상자산사업자(VASP) 지위 획득에 필요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페이프로토콜이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지원 종료 약 7개월 만에 국내 사업 행보를 보였지만 연내 VASP 수리 획득 완료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예비인증을 취득한 기업은 취득 후 3개월 이내에 FIU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신고 수리 후에는 2개월간 영업한 후 ISMS 본인증으로 전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