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희의 압도적인 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상희가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 분)과 삶의 이유를 잃은 여자 마리(최성운 분)가 서로에게 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1일 베일을 벗은 후 냉혹한 현실 속에서 사는 의미에 대한 성찰을 담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가슴을 울리는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상희는 조선족 출신이자 로기완과 함께 벨기에 정육공장에서 일하는 동료 ‘선주’로 분했다.
생계를 이끌어가기 위해 낯선 땅에 자리한 성주는 누구도 반기지 않는 이방인 기완에게 유일하게 먼저 손을 내민 인물이다.
그러나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기완으로부터 북한이탈주민임을 증언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법정에 선 선주는 진실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묵인하고 비겁한 선택을 하며 안타까운 한숨을 내쉬었다.
이처럼 이상희는 자타공인 연기력과 묵직한 존재감으로 ‘로기완’ 속 선주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흡인했다.
외모부터 말투까지 성주를 완전히 흡수하는 독보적인 저력을 과시하며 현실감을 더욱 살려 극에 완전히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든 이상희에게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선주는 정말 조선족을 캐스팅했나 싶었다”, “이상희 배우 국적을 다시 조사해야 한다”며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