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이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두 편의 유작만 남았다.
주연배우 이선균이 마약 의혹에 휩싸이며 개봉에 빨간불이 켜진 미개봉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는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개봉 여부가 더욱 불투명해졌다.
지난 2021년 3월 크랭크업 소식을 전한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짙은 안개 속에서 붕괴 직전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그 속에 숨어 있는 예기치 못한 위협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이선균은 다리 한가운데서 딸과 함께 재난 상황에 직면하게 된 차정원 역을 맡았다.
특히 해당 작품은 지난 5월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돼 레드카펫에 선 이선균이 영화제에 아내 전혜진과 두 아들을 데리고 함께 참석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영화 ‘행복의 나라’는 2022년 1월 크랭크업한 작품으로 이선균의 마지막 유작이 됐다.
‘행복의 나라’는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 속에 휘말린 한 인물과 그를 살리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변호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선균은 극중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에 휘말린 강직한 군인 박태주를 연기했다.
한편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선균 배우가 12월 27일 별세했다.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주체할 수 없다. 장례는 유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라며 이선균의 사망을 공식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