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축구 커리어 이제 끝났다.. 결국 이걸 했다고?

폴 포그바(30유벤투스)의 축구 인생이 끝을 향해 달립니다. 금지 약물이 검출돼 큰 징계를 받을 전망입니다. 소속팀 유벤투스도 포그바와의 결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탈리아 반도핑위원회가 최대 징계(4년)를 요청했습니다.

이탈리아의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포함한 다수는 8일(한국 시간) 포그바가 도핑 검사 징계를 받으면 유벤투스와의 계약이 끝날 전망입니다. 포그바는 이미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고 9월부터 훈련을 하지 않았습니다. 도핑위원회 징계가 확정되면 포그바-유벤투스 관계가 끝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무대를 꿈꿨습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군 합류를 목표로 땀을 흘렸지만 쉽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새 둥지를 튼 팀은 유벤투스다.

자유계약대상자(FA)로 합류했지만 유벤투스에서 잠재력을 폭발시켰습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밑에서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습니다. 유벤투스에서 4시즌 동안 177경기에 출전해 34골 40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아르투르 비달,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안드레아 피를로 등과 함께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 무대를 누볐습니다.

단숨에 유럽 전역이 주목하는 선수가 되었어요.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월드베스트일레븐,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팀, 세리에A 올해의 팀 등에 이름을 올리며 주가를 올렸습니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과 연결돼 있지만 포그바에 큰 배팅을 한 팀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조제 모리뉴 감독에게 지휘를 맡겼습니다. 정상급 미드필더와 명문가 재건을 꿈꿨습니다.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1억500만유로(약 1494억원)를 지불하며 크게 성장한 포그바에게 기대를 걸었습니다.

돌아온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의 활약은 좋았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허리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 올드 트래퍼드를 흥분시켰습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의 전술에 완벽하게 녹아들지는 못했어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로이 킨은 “1000억원이 넘는 선수라면 어떤 자리에서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무리뉴 감독과의 불화설도 있었습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취임했을 때 잠시 빛나는 듯했지만 부진의 길을 걸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그바와의 재계약을 원한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결국 자유계약대상자(FA)로 팀을 떠나게 됐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는 태도도 불성실했어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뛴 네마냐 마티치는 최근 인터뷰에서 첼시에서 뛰었을 때는 선수들이 프로페셔널하게 행동하고 시간을 잘 지켰습니다. 연습장에 늦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매일 연습에 지각하는 선수가 있었어요. 폴 포그바, 제이든 산초를 포함해 몇몇 다른 선수들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훈련시간을 지키는 선수들이 격분했습니다. 나도 화가 나서 내부 징계위원회를 만들었고 내가 위원장이 되었어요. 나는 벽에 종이를 붙이고 연습에 지각한 선수들의 이름을 적었어요. 한 시즌에는 벌금만 7만5천파운드(약 1억2445만원)다. 우리는 그 돈을 런던에서 파티를 여는 데 쓰려고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으로 무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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