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이 빠지고 있다는 신호

다이어트를 할 때는 매일 체중계를 재고 체중 변화에 민감해지기 쉽다. 하지만 체중에 큰 변화가 없더라도 체지방은 줄어들었을 수 있다. 이를 알 수 있는 5가지 신호를 소개한다.

◇소변량이 늘어 운동과 식단 관리를 시작한 이후 이전보다 소변을 보는 횟수가 늘고 땀이 많이 나면 다이어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다. 그동안 축적된 노폐물이 원활한 신진대사로 배출되면 소변량과 땀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소변량이 늘어난 것은 물을 자주 마시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신진대사가 촉진돼 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다이어트를 할 때 식단 관리만큼 중요한 것이 ‘충분한 수분 섭취’다. 찬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것보다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좋아하던 음식, 갑자기 자극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살이 빠지면 다이어트 전 즐겨 먹던 달콤하기도 하고, 맵고 짠 음식이 자극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평소 식단 관리를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이런 맛이 갑자기 자극적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반대로 다이어트 중에도 맛이 자극적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자극적인 맛에 의존하거나 더 강한 자극을 원한다면 ‘미각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미각중독은 특정 맛에 지나치게 의존·집착함으로써 식욕조절 중추를 자극하는 단맛, 짠맛 등에 주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경우 반대의 맛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맛 대신 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먹고 짠맛 대신 채소를 먼저 먹어 나트륨을 배출하는 식이다. 극단적으로 그만두면 금단 증상으로 인해 과다 섭취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면의 질이 높아지고 체지방이 빠지면 잠이 더 잘 온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과 지방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지방이 줄어들면 처음에는 에너지 공급원이 줄어들기 때문에 피곤할 수 있다. 하지만 체지방이 빠지면 수면의 질이 높아지고 자면 피로가 잘 풀린다. 실제로 2016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팀이 정상체중인 사람과 과체중인 사람의 수면의 질을 비교했더니 정상체중일수록 수면 중 눈 깜빡임이 적고 심박수가 적은 등 숙면 비율이 높았다.

◇통증이 완화되고 관절 가동 범위가 넓어진다

살을 빼면 관절 부담이 줄고 통증도 완화된다. 움직임에도 변화가 나타난다. 몸이 가벼워지면서 평소 살이 찌고 힘들었던 동작이 가능해진다. 불필요한 지방이 사라져 순발력, 지구력 등이 높아지고 몸에서 지방이 차지하던 면적이 줄어 동작 가동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이다. 이전보다 달리는 속도가 빨라져 많은 양의 운동을 소화하거나 샤워할 때 등을 닦는 동작, 발톱을 깎거나 신발 끈을 묶는 동작 등이 가능해졌다면 날씬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뚜렷한 얼굴 윤곽이 뚜렷하다면 체지방이 줄었다는 신호다. 얼굴은 살이 빨리 빠지는 부위다. 지방 분해를 돕는 베타 수용체가 많이 분포돼 있기 때문이다. 베타 수용체는 얼굴에 있는 효소인 리포단백 라이페이스와 결합해 지방을 분해한다. 얼굴에 분포한 지방 입자는 다른 부위보다 작아 분해가 비교적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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