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는 폐를 포함한 신체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폐를 건강하게 지키려면 다양한 음식 섭취를 목표로 해야 한다. 특히 가공식품을 적게 먹고 식물성 식품을 더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또 폐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담배를 끊고 다른 폐에 친화적인 습관과 함께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의 건강·의료 매체 ‘웹MD’가 소개한 폐 건강에 가장 좋은 음식과 최악의 음식을 정리했다.
|좋은 음식|
섬유질이 많은 식품=라즈베리, 완두콩, 렌틸콩, 검은콩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섬유질이 풍부해 폐에 좋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많이 섭취하지 않는 사람보다 폐가 훨씬 더 잘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질이 풍부한 다른 식품으로는 통밀 스파게티, 구운 콩, 치아시드, 퀴노아, 배, 브로콜리 등이 있다.
커피=커피 애호가를 위한 희소식 중 하나. 모닝커피 한 잔이 폐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커피와 폐 건강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 이는 커피에 항염증 작용이 있는 카페인과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기 때문일 수 있다.
통곡물=현미, 통밀빵, 통밀파스타, 귀리, 퀴노아, 보리 등 통곡물 식품은 폐에 좋다. 통곡물은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가 있는 섬유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폐 건강에 좋은 비타민E와 셀레늄 및 필수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흰 밀가루나 흰쌀밥 같은 정제된 곡물은 제분 과정에서 많은 영양소를 잃는다.
베리류=블루베리나 딸기 같은 빨간색이나 파란색 과일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제이기도 하다. 연구에 따르면 식물의 색을 나타내는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나이가 들면서 폐의 자연적인 쇠퇴를 늦출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블루베리는 2회 이상 섭취하는 노인은 적게 먹거나 아예 먹지 않는 또래에 비해 폐 기능 저하가 현저히 적었다.
초록잎채소=시금치, 근대 등 초록잎채소는 폐암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런 채소에는 항산화제인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유제품=연구에 따르면 우유를 마시고 치즈, 요구르트, 기타 유제품을 섭취하면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을 낮출 수 있다. 알레르기가 없는 한 유제품은 항염증 특성과도 관련이 있다.
토마토=토마토는 폐 건강과 관련이 있는 라이코펜이 가장 많은 식품 중 하나다. 토마토나 토마토주스 같은 토마토 제품을 섭취하면 천식이 있을 경우 기도 염증을 개선할 수 있고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을 경우 사망 확률을 낮출 수 있다. 리코펜은 또 젊은 성인의 폐 기능 저하를 줄이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이점은 흡연자에게 더 현저하다.
나쁜 음식 ||
가공육=연구에 따르면 가공육 또는 염지한 고기는 폐 기능 악화와 관련이 있다. 과학자들은 소금에 절인 고기를 가공하고 저장하는 데 쓰이는 아질산염이 폐에 염증과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베이컨 햄 소시지 등은 가공육의 범주에 속한다.
술=과음은 간과 폐에 좋지 않다. 술에 들어 있는 아황산염은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고 에탄올은 폐세포에 영향을 미친다.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폐렴이나 기타 폐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가당청량음료=폐를 위해서라면 청량음료(탄산음료)를 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5잔 이상 가당청량음료를 마시는 성인은 기관지염이 지속될 가능성이 더 높고, 아이는 천식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담배를 피울 때는 무당 탄산음료도 폐에 나쁠 수 있다.
소금이 많이 들어간 음식=소금을 적당히 넣으면 풍미를 더하지만 너무 많은 소금은 폐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만성 기관지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고나트륨 식사는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