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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손흥민(31)은 3차례 골망을 터뜨렸지만 모두 오프사이드에서 중단돼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26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애스턴 빌라와 가진 2023~2024시즌 EPL 13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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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전반 22분 조바니 로셀소(27아르헨티나)의 골로 앞섰으나 전반 추가시간 상대 파우 토레스(26스페인)에게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16분 올리 왓킨스(28잉글랜드)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토트넘은 점유율 62.2%로 상대(37.8%)를 크게 앞섰고 슛(18-15), 유효슛(8-5) 모두 많이 시도했지만 크로스 등 공격 연계는 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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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개막 10경기 무패(8승2무)였으나 11라운드 첼시전에서 1-4로, 12라운드 울버햄프턴전에서 1-2로 패했다. 그리고 이날도 애스턴 빌라에 패해 반등에 실패했다. 세 경기 모두 선제골을 넣은 뒤 역전당해 패했다. 8승 2무 3패(승점 26) 토트넘은 리그 5위로 밀려났다. 애스턴 빌라는 9승 1무 3패(승점 28)로 4위다. 토트넘의 다음 상대는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9승2무2패승점 29)다. 두 팀은 다음 달 4일 맨체스터 시티 홈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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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날 오프사이드에 발목이 잡혔다. 전반 44분 빠른 쇄도 뒤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비디오 판독) 결과 손흥민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1-1이던 후반 14분에는 동료 브레넌 존슨(22)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공을 밀어 넣었지만 이번에는 존슨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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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골 취소. 1-2로 뒤진 후반 40분 손흥민은 동료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이를 다시 차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이번에는 손흥민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3골 모두 자신이나 동료 오프사이드에서 중지된 것이다. 손흥민은 혹평을 피할 수 없었다. 현지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오프사이드 해트트릭’을 언급하며 “골 취소 외에는 별로 한 게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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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최근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플레이메이커 제임스 매디슨(27잉글랜드), 수비수 미키 판다펜(22네덜란드)은 각각 발목 햄스트링 부상으로 올해 복귀가 어렵다. 매디슨 대신 브리앙 힐(22)이 기회를 잡았지만 힐은 슛, 패스 마무리에서 둔한 모습이었다. 이 밖에 히샤를리손(26브라질) 이반 페리시치(34크로아티아) 등도 부상 후 회복 중이다. 설상가상으로 십자인대 손상 후 이날 약 9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로드리고 벤탕쿠르(26우루과이)도 경기 도중 상대에게 심한 태클을 당한 뒤 전반 교체됐다. 잇단 악재로 토트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58)의 고민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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