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vs 팔레스타인 축구 무료 중계 사이트
축구 국가대표팀의 인기에 힘입은 A매치(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매진 행렬이 5일 팔레스타인전을 앞두고 끝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과 갑작스러운 티켓 가격 인상 등으로 협회를 향한 축구팬들의 ‘민심’이 떠난 결과다.
2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팔레스타인전 잔여석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5870석으로 집계됐다. 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1일 ‘더 레드’·’블랙’ 회원 선예매와 22일 일반 예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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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와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등을 거치며 연일 매진을 이어왔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 스타 선수들을 보려는 축구팬들의 발길이 이어진 덕분이다.
이번 3차 예선에도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하는데다 내년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고교생 K리거 양민혁(강원)이 대표팀에 데뷔한다는 점에서 화제성은 상당하다. 그럼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 6만 석의 10분의 1이 비게 될 것으로 예상돼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협회를 향한 악화된 여론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티켓 가격 인상도 민심에 기름을 부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한 뒤 A매치를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음에도 매진을 이어갔다는 점에 비춰보면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논란이 ‘치명타’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협회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5개월간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했지만 해외 유명 감독을 대상으로 면접까지 진행하고도 홍 감독을 설득해 감독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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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이 절차상 문제를 폭로했지만 협회는 홍 감독 선임을 강행하며 ‘일방통행’식 행보를 이어갔다.
협회가 일부 좌석의 티켓 가격을 올린 것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협회는 홈 응원석(레드석) 가격을 종전 3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약 43% 인상했다. 2등석 B·A·S 좌석도 기존 4~6만원에서 각각 1만원씩 올렸다.
협회는 “홈팀 관중과 원정팀 관중 간 티켓 가격을 차별하지 않도록 한 AFC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축구팬들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해임에 따른 위약금을 티켓 가격 인상으로 충당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