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꾸준한 운동은 필수야. 하지만 피곤하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운동이 부족할 때 우리 몸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신호 4가지를 알아본다.
◇변비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가 운동 부족이다. 운동량이 적으면 변을 보기 위해 장이 수축하고 변을 밀어내는 연동운동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배변이 일주일에 2회 미만이거나 배변 시 단단한 변이 나오거나 출혈이 동반된다면 변비를 의심해봐야 한다. 하루 15~30분 정도 산책을 하거나 누운 상태에서 머리와 다리를 들어 올리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또 하복부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반신욕과 좌욕도 좋은 방법이다.
◇ 허리나 무릎 통증의 운동 부족으로 인해 허리나 무릎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요통은 보통 노화에 따라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하지만 운동 부족이나 잘못된 자세 등의 이유로 허리와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젊은이도 많다. 운동 부족으로 인해 근력이 약해져 뼈 사이 마찰을 줄이는 윤활액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루에 30분 정도의 가벼운 걷기나 어깨, 무릎 등에 하는 간단한 스트레칭은 통증이 발생하는 관절 부위의 온도를 높여 통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근육을 이완시키고 관절 주변의 근력을 강화시켜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준다.
◇기억력 저하 운동 부족은 뇌의 전두엽 기능을 저하시키고 기억력을 저하시킨다. 한 번만 운동해도 뇌는 더 건강해진다. 실제로 미국 아이오와대 연구팀은 6080세 노인 34명의 뇌를 운동 전후로 스캔해 기억력을 검사하는 실험을 했다. 노인은 20분간 두 차례에 걸쳐 자전거를 탄 것이 전부였지만 운동 후 내측 측두엽과 전두엽 피질이 세포 간 연결이 증가한 것으로 관찰됐다. 내측 측두엽과 전두엽 피질 모두 기억과 관련된 뇌 부위다.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는 기억력 검사 점수도 운동 전보다 뒤가 높았다.
◇만성 피로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신진대사가 저하돼 피로가 쌓인다. 근육량이 줄어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몸이 쉽게 피로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충분히 휴식을 취해도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 활동량을 늘려야 한다. 다만 잠들기 2~3시간 전에는 운동을 마치고 나서 교감신경이 침착하게 숙면을 취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