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토마토와 방울토마토 모두 토마토다. 하지만 크기도 다르고 맛도 미묘하게 다르다. 영양성분은 다른가?
결론부터 말하면 크기가 더 작은 방울토마토의 영양가가 높다.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는 품종이 같기 때문에 같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다만 방울토마토가 비타민A 함량이 일반 토마토보다 2배 이상 높고 철분, 칼슘, 아연식물성 섬유 등 비타민과 미네랄 함량도 일반 토마토보다 소량 높다. 보통 토마토는 빨갛게 익기 전에 수확하지만 방울토마토는 빨갛게 익었을 때 수확하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방울토마토는 일반 토마토보다 플라보노이드 함량도 46배가량 높다. 플라보노이드는 식물 유래 폴리페놀계 화합물로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플라보노이드는 껍질에 풍부하지만 같은 양을 먹었을 때 방울토마토를 먹으면 더 많은 껍질을 먹을 수 있다.
토마토가 전 세계에서 슈퍼푸드로 꼽히는 이유는 붉은색을 내는 리코펜 때문이다. 리코펜은 방울토마토나 일반 토마토와 비슷하다. 리코펜은 항산화 물질이라 노화 방지에 탁월하며 흡연과 자외선으로 인한 암, 전립선암, 심장질환 등을 예방한다. 빨갛게 완숙됐을 정도로 1g당 리코펜 함량이 높다.
한편 토마토의 건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름에 가열해 먹는 것이 좋다. 베타카로틴, 리코펜 등은 지용성이어서 기름과 함께 먹었을 때 체내에 더 잘 흡수되기 때문이다. 다만 비타민과 같은 수용성 영양소를 섭취하고 싶다면 날로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