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생수에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진은 물을 정화할 때 사용한 플라스틱 필터 때문이라고 추정한 반면 다른 연구진은 페트병에서 떨어진 물질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옛날에 자주 마시던 집의 보리차가 생각난다. 아기도 먹는 보리차, 왜 안전하고 건강에 더 좋은 것일까?
보리차 계속 마시면… 중금속, 니트로소아민 등 유해물질 배출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보리는 체내에서 각종 중금속, 니트로소아민(Nitrosoamine)과 같은 유해·발암성 물질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포화지방산, 콜레스테롤 등이 몸에 쌓이는 것을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건강에 좋은 세균의 번식이 잘 되도록 도와준다. 피부 영양에 관여하는 비타민 B6 및 판토테산의 합성 촉진에 기여한다.
아기도 암환자도 마시는 보리차…어째서 안전하지?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엄격한 항암치료를 받은 암환자는 개인위생과 함께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 CT 검사 전에도 당분음료, 무당주스, 이온음료를 마시면 안 되지만 보리차는 마셔도 된다. 엄마가 아기에게 보리차를 먹이는 것은 흔한 일이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아기가 가벼운 탈수 증상을 보이면 보리차를 먹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녹차에도 약간의 카페인이 들어 있지만 보리차는 거의 없어 안전하다. 물을 충분히 끓인 데다 보리 영양소가 들어 있어 건강 효과가 높다.
보리차를 계속 마시면… 중금속 배출, 콜레스테롤 – 중성지방 억제
보리차에는 보리의 건강 효과가 살아 있다. 각종 유해-발암성 물질을 흡착해 배설시키는 것 외에도 베타글루칸 효과가 높다.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고 고기비계, 기름진 음식 등 포화지방산 음식으로 인해 피 속에서 증가한 중성지방을 줄인다. 풍부한 식이섬유는 혈당 조절, 장 건강, 배변 활동에도 기여한다. 다만 보리에는 칼륨도 있기 때문에 신장이 나쁜 사람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보리차를 만들 때는? 시중에 나와있는 보리차 제품은 성분표를 자세히 보면
집에서 보리차를 만들 때는 우선 겉보리를 볶아야 한다. 껍질이 익기 전에 약한 불에서 서서히 볶는 것이 중요하다. 끓일 때는 기포가 폭발할 때 불의 세기를 낮춰 조금 더 끓이는 것이 좋다. 보리차를 끓여 식힌 뒤 유리병에 보관하면 수시로 꺼내 마실 수 있다.
최근에는 공장에서 만든 보리차 티백 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다. 집에서 만든 보리차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구입 전 영양성분표를 잘 살펴야 한다. 과거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건강’ 보리차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