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커플링보다 예쁜데
삼성전자의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링’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실제 눈앞에서 본 ‘갤럭시 링’은 전자기기라는 느낌보다는 고급스러운 명품 반지를 연상시킬 정도로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26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 링 디자인을 처음 전시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갤럭시 링'[이용기 기자]
갤럭시 링은 반지 모양의 웨어러블이다. 스마트워치에서 더 나아가 웨어러블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여는 기기가 될 것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연내 출시 예정인 ‘갤럭시 링’은 수면 중에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갤럭시 링
이번 MWC에서 ‘갤럭시 링’은 블랙·골드·실버 3가지 색상, 총 9가지 사이즈로 전시됐다. 지난 1월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티저 영상이 깜짝 공개된 이후 이번 MWC에서 실제 실물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외형은 일반 반지와 전혀 차이가 없을 정도로 전자기기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 모습이다. 명품에서 볼 수 있는 커플링, 결혼반지와 비교해도 외형 면에서는 뒤지지 않는 인상이다. 반지 안쪽에 탑재된 센서를 봐야 전자기기임을 알 수 있을 정도다.
연내 출시되는 삼성 ‘갤럭시 링’을 계기로 스마트 반지 시장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앞서 2022년 구찌가 오라(OURA)와 협업해 스마트링을 선보인 바 있다. 외형은 18K 금테두리에 구찌 로고가 새겨져 있어 패션 반지와 다르지 않지만 반지 안쪽에 24시간 생체 데이터를 측정하는 7개의 센서가 탑재됐다.
깊은 수면·짧은 수면, 취침시간 등 수면 정보를 추적하는 기능을 비롯해 온도, 심박수, 스트레스 측정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1회 충전으로 최대 7일을 이용할 수 있으며 무게는 4g, 두께는 0.3인치다. 수심 100m까지 방수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발매 당시의 가격은 950달러( 약 12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