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으로 남아 있을까.
대한축구협회(KFA)가 클린스만의 거취를 결정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2일 KFA는 오늘 오전 KFA 황보관 기술본부장과 마이클 뮬러 전력강화위원장이 이번 아시안컵 관련 미팅을 가졌다. 또 이번 주 중 전력강화위원회 소속 위원들의 일정을 조정하고 아시안컵 평가에 관한 리뷰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KFA의 리뷰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그는 10일 이미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다시 한국에 입국하는 날짜는 정해지지도 않았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8일 카타르에서 귀국했을 때 “미국에는 다음 주쯤 갈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회의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최종 결정권자는 정몽규 축구협회장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강에 진출했다.
당초 목표가 우승이었던 데다 마지막 경기인 요르단전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보여줘 여론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이런 상황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상황에 맞지 않는 대처와 언행으로 빈축을 샀다.
국내 여론은 클린스만 감독의 사퇴를 바라는 목소리가 많지만 정작 클린스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사퇴설을 일축하며 2년 뒤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귀국 기자회견에서 당장 할 일은 한국에 돌아가 대회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더 보완하는 것이다.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 북중미 월드컵 예선도 치러야 한다. 앞으로를 잘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이 결승에 진출할 자격이 충분한 팀이라고 생각했다며 13경기 동안 요르단과 경기하기 전까지 내가 1년간 대표팀을 이끌고 치른 13경기에서 무패라는 결과도 있었다. 좋은 점도 꽤 많았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