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많이 마시는 현대인들은 모닝커피, 식후커피 등 하루에 두세 잔 마시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커피가 국민 진통제로 알려진 타이레놀과 상극임을 모르고 부작용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타이레놀을 비롯한 많은 약들이 카페인과 상극을 갖고 있는데 약사들도 헷갈릴 정도로 그 종류가 다양하다고 한다.
우선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추천으로 타이레놀을 마신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타이레놀 내 중간 독성대사물의 대사가 방해돼 간에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대 코넬 박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타이레놀은 커피와 섭취하는 것이 과도한 음주와 병행하는 것만큼이나 인체에 유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는 커피 한두 잔이 아니라 20잔 가까이 마셨을 때 문제가 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즉 타이레놀을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와 섭취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타이레놀이 아닌 복합진통제를 복용할 때는 커피를 멀리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복합진통제에는 이미 카페인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약속 카페인은 진통제 약성분 흡수 속도를 높이거나 약성분이 몸에서 제거되는 것을 늦춰 약효를 돕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런 약을 커피와 함께 섭취하면 카페인 과잉으로 신경과민, 불면, 심계항진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복합진통제 외에도 감기약 중 기관지확장제, 칼슘제, 항생제 등은 물이 아닌 카페인이 든 음료와 마시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기관지 확장제의 경우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와 섭취할 때 심박수 증가, 가슴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칼슘제는 칼슘 효과가 없어지고 항생제는 가슴 두근거림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페인과 복합진통제, 종합감기약, 두통약처럼 약을 먹을 때 피해야 할 음식의 궁합이 있다.
항생제의 경우 카페인 외에 우유와도 궁합이 맞지 않는다.
퀴놀론계 항생제와 우유 등 유제품을 함께 먹으면 약 성분이 몸에 흡수되지 않을 수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항생제 복용 시에는 술도 금물이다.
알코올은 간 대사 능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항생제와 함께 먹으면 두통 구토 혈압 상승 호흡곤란 등 부작용 증상을 유발한다.
이상지질혈증 약을 복용할 경우 자몽의 ‘나린긴’ 성분이 고지혈증 치료제를 분해하는 효소를 과도하게 높여 독성을 유발하므로 자몽과 자몽 주스를 피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가 복용하는 약에 따라 다양한 음식을 가려내는 것은 일반인들도 흔히 알고 있는 상식 중 하나다.
심박수를 감소시키는 베타차단제를 먹으면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가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체내 체액의 양을 줄여 혈압을 감소시키는 이뇨제를 알로에와 함께 먹으면 체내 칼륨의 양을 과도하게 감소시켜 나트륨 배출이 어려워진다.
반면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 오렌지는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조절하는 ACE 저해제, 칼륨 보충 이뇨제를 사용할 경우 고칼륨혈증을 유발하므로 피해야 한다.
이처럼 약마다 주의해야 할 음식이 모두 다르므로 복용 시 약사의 설명을 참고해 부작용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