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지옥3 제2의 덱스 나온다. 성해은?

덱스랑 송혜은. 두 사람은 각각 넷플릭스 ‘솔로지옥2’와 티빙 ‘환승연애2’를 통해 눈길을 끌었다. 덱스는 건장한 체격에 쿨한 성격으로, 송해은은 매번 솔직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끌었다.

두 사람 모두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대중의 관심을 모았고 현재까지도 예능, 유튜브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솔로지옥3’가 방송을 시작하고, ‘환승연애3’도 29일 첫 방송을 앞두고 덱스와 송혜은을 이어갈 화제의 주인공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은 프로그램의 화제성과 인기를 견인하는 주역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솔로 지옥3는 커플이 돼야 나올 수 있는 낙도 지옥도에서 펼쳐지는 솔로의 솔직하고 뜨거운 리얼리티 쇼. ‘솔로 지옥3’는 제목 그대로 솔로가 되면 지옥도에 갇히고 커플이 되면 천국도라는 곳에서 호화로움을 누릴 수 있다.

시즌제 예능이 성공하려면 지난 시즌 정체성을 유지하되 또 다른 차별점이 있어야 한다. 이번 ‘솔로 지옥3’는 지옥도를 한 곳이 아닌 두 곳으로 나눴다. ‘솔로 지옥’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지옥도라는 콘셉트를 유지하는 동시에 패턴에 변화를 준 것이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지옥도의 환경도 더욱 열악하게 만들어 극적인 상황을 베가로 만들었다.

시즌 1, 2에 비해 시즌 3 출연자들의 진한 스킨십도 눈길을 끌고 있다. 데이트 첫날부터 손잡고 천국으로 향하는 것은 물론 과감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특히 한 번 천국도의 달콤한 맛을 맛본 출연자들은 사랑을 쟁취하는 데 더 적극적이다.

초반부터 특히 눈길을 끄는 출연자는 이광희다. 이관희는 창원 LG 세이커스에서 활약 중인 프로농구 선수다. 키가 크고 귀여운 강아지 같은 얼굴이 특징이다. 반전이 있다면 화법이 뜨겁고 직설적이라는 것이다. 자고 일어난 여성 출연자 하정이 “나 얼굴이 부었어”라고 하자 광희는 “어제도 똑같이 부었어”라고 한다. 또 게임에 진 하정에게 자신의 발밑에서 자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광희는 농구계에서도 개성 강한 캐릭터로 주목받은 선수다. ‘솔로 지옥3’ 김재원 PD는 “카메라 앞에서 저렇게 솔직한 선수를 처음 봤다”고 혀를 내둘렀다. 여성 출연자들에게 ‘그놈’, ‘이놈’이라고 부르는 장면에 ‘무례하다’는 비난이 나오기도 했지만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광희 같은 ‘이슈메이커’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새로 추가된 룰, 과감해진 출연자 덕분일까.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12월 11~17일)에 따르면 비드라마 화제성 순위에 ‘솔로지옥3’는 4위에 올랐다. 지난해 말 솔로 지옥2 첫 회 8위보다 높은 순위로 출발했다. 또한 이광희는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 10위에 올랐지만, 그가 이슈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방증이다.

‘환승연애3’는 더욱 짙어진 감성으로 돌아왔다. ‘환승연애’는 다양한 이유로 헤어진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돌아보고 새로운 인연을 향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콘텐츠. 최근 새로운 출연진의 모습을 담아 공개된 예고편부터 눈물이 쏟아졌다. “X가 아닌 다른 사람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X와 재회하고 싶다”, “결혼까지 생각한 사람” 등 감성을 자극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환승연애’는 시즌 1, 2가 모두 큰 성공을 거둔 시리즈여서 예고편 공개만으로도 시즌 3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다. 유튜브에 공개된 지 7일 만에 예고편 조회수가 60만 회에 육박할 정도다. 앞서 시즌2의 경우 개봉 첫 주 티빙 주간 유료 가입자 기여도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송해은 이나은 정현규 등 시즌2 출연자들은 현재도 방송, 유튜브 등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크게 달라진 점은 ‘환승연애’ 시즌3는 기존 이진주 PD가 아닌 ‘핑크라이’ 등을 만든 김인하 PD가 연출을 맡았다는 것이다. 환승연애 시리즈의 정체성은 장식되지 않은 분위기의 리얼리티였다.

그러나 이번 ‘환승연애3’ 예고편에서는 채널A ‘하트시그널’을 연상시키는 노란색 필터에 부드러운 겨울 감성의 BGM이 흘러나왔다. 일부 네티즌은 “지난 시즌 감성이 안 난다”, “‘하트시그널’ 같다” 등 혹평하기도 했다. 김인하 PD가 기존 ‘환승연애’의 맛을 다시 잘 살릴 수 있을지가 시즌3 흥행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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