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용식은 잠시 순자와 단둘이 이야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순자는 아쉬웠던 점을 토로하는 용식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인공눈물을 찾으면서 산만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에 용식은 중간에 대화를 중단하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용식은 저와 대화를 하려고 하지 않는 것 같아요. 내가 굳이 왜 대화를 하려 하나 싶었다며 용기를 내던 마음이 무색할 정도로 외로움이 더해졌다.
이어 영수는 옥순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를 전했습니다. 영수는 내가 악필이에요. 한 사람만 보라고 했습니다. 옥순이는 편지를 받고 영수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옥순은 “저에게는 룸메이트가 있는데 룸메이트에게 영수 씨의 좋은 분인데 파트너를 구해달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말문이 막혔지만 한 번쯤은 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영수가 상처받지 않도록 마음을 바꿔 말했다.
그러자 영수는 기분이 좋지 않아요. 나도 누가 나에게 마음이 있는지 알아요. 그걸 알면서도 이러는 것이라며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슬픈 사람들이 태어나는 솔로의 나라였지만 상철과 현숙은 달랐습니다. 상철은 현숙에게 “여기 있던 5박 6일을 앞으로도 아름답게 깨물고 싶다”고 고백했습니다. 현숙은 감동했고 상철은 이곳을 나가는 게 기대된다며 기뻐했습니다.
이어서 영수와 영숙은 데이트를 했어요. 서로 유일하게 서로의 부모님 사진을 골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수는 “제가 원하는 걸 가지고 있고 이렇게 데이트도 하니까 인연인가 싶은데 설렘이 없다”고 데이트 이후에도 마음이 변함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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