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입원 500%증가 질병청 새로운 마스크 방역 치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입원 환자가 500% 이상 급증했다. 8월 둘째 주 기준 1357명으로 3주 전 226명에 비해 500.4%나 늘었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청은 15일 정부와 학계, 의료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첫 번째 코로나19 민관협의체 회의를 열고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대응 상황과 감염 예방 수칙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유행 동향을 공유하고 감염 예방수칙, 치료제 확보 및 제공, 예방접종 계획, 응급실 코로나19 환자 현황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는데, 새로운 ‘코로나19 예방수칙’의 주요 내용으로는 마스크 착용을 비롯해 손 씻기, 환기, 기침예절 등 기본적인 예방 준수 등이 담겨 있다.

사실상 의료기관과 감염 취약시설을 방문할 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 것 외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것이다.

다만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집에서 쉬고, 회사나 단체에서도 구성원이 아프면 병가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위험군인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에는 주의가 필요하므로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규모 행사는 피할 것을 권고했다.

고위험군이 많이 이용하는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종사자·보호자와 방문자가 마스크를 착용할 것과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종사자를 업무에서 제외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청은 이 같은 내용의 감염예방수칙을 관계부처에 배포하고, 소속기관 등의 지침 준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가 4급 표본감시감염병으로 전환된 이후 전국 병원급 이상 표본감시기관 220곳을 대상으로 입원환자 현황을 감시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6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8월 2주차에는 1357명(잠정)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발생 추이에 대한 보완적 감시를 위한 하수감시에서도 코로나19 농도가 6월 말(26주)부터 6주 연속 증가했다. 입원 환자 수 증가와 함께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증가 추세다. 8월 1주 기준 검출률이 39.2%로 4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KP.3 변이는 전 세계적인 증가세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모니터링 변이로 선정해 이를 감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면역회피능력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중증도가 증가했다는 보고는 없는 상황이다.

질병청은 “우리보다 앞서 코로나19 KP.3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유행이 진행된 유럽에서도 KP.3 변이가 최근 유행의 원인 중 하나로 판단되나 중증도 및 백신 효과에 유의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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