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파리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의 결심 발언이 큰 논란에 휩싸였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언론이 이를 보도하며 안세영이 중국으로 귀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9일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그동안 설정한 자체 규정 및 관례와는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 아직 22세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로 귀화하는 것도 선택사항이라고 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태어난 나라인 한국에 대한 실망이 크지만 선수 경력에 막히는 것은 아니다”며 “긴장이 더 높아진다면 귀화로 미래의 전환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의 의견도 폭발적이다. 한 누리꾼은 이게 국가가 국보급 선수를 대하는 방식이냐. 천재 소녀 안세영의 국적 변경, 중국은 당신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한국 국적 대신 중국 귀화를 선택한 쇼트트랙 선수 임효준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안세영은 지난 5일 열린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하빈자오(중국)를 꺾고 우승,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후 협회가 자신의 부상을 가볍게 여기고 적절히 대응하지 않았다고 폭로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까지 경위 파악에 나서면서 안세영과 협회 간 갈등이 확산되는 상황이다.
급기야 1996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방수현 MBC 해설위원이 9일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협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안세영에게 개인 트레이너를 허용했다”며 “안세영의 회복을 위해 많은 것을 배려한 것으로 안다”고 안세영에게 일침을 가했다.
던번 위원은 자신과 배드민턴협회와의 관계에 대해 내가 협회와 무슨 관계가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사람이 있었다.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