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카라 고(故) 구하라의 금고털이범에 대한 고화질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공개된 CCTV 속 용의자의 모습을 고화질로 복원한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야간 촬영으로 인해 생긴 안광을 제거한 용의자의 모습이 담겼다. 이를 다시 화질 복원 앱(애플리케이션)에 돌린 자세한 사진도 올라왔다.
앞서 지난 2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故 구하라의 금고 도난 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CCTV 속 범인의 정체를 추적한 방송을 내보냈다. 전문가는 범인의 정체에 대해 “구하라 씨가 가지고 있는 예전 휴대전화에서 나올 수 있는 그것을 판도라의 상자로 본 것이 아닌가 싶다”며 “판도라의 상자에 자신과 관련된 무엇이 있는지가 굉장히 궁금한 사람, 그것이 만약 오픈된다면 결정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은 것에 대해 두려워하는 사람”이라고 추정했다.
구하라의 형 구호인 씨는 “금고 안에 있는 내용물은 제가 정리하면서 중요한 건 다 뺐다. 범인이 그 금고를 가져갔을 때는 거의 빈 껍질을 가져갔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전했다. 금고가 있던 구하라의 방에는 명품 옷과 시계 등이 있었지만, 범인은 집을 구한 흔적 없이 31kg짜리 금고만 들고 달아났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CCTV에 찍힌 범인의 모습을 특정해 몽타주로 구현했다.
그 결과 범인은 왼쪽 귀에 귀걸이를 하고 있었으며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분석했다. 키는 170cm 후반 정도로 건장한 체격의 인물이다. 몽타주 전문수사관 정창길 전 형사는 “턱이 길고 광대뼈가 조금 돌출됐다”고 묘사했다.
이 가운데 네티즌들은 CCTV 속 용의자가 블락비 출신 지코와 비슷할 것으로 추측했고, 곧이어 지코 인스타그램에는 루머성 댓글로 도배됐다.
결국 지코 소속사 KOZ엔터테인먼트는 24일 “아티스트와 전혀 관련이 없음이 명백히 드러난 악의적 루머와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간과할 수 없는 수준으로 심각해지고 있어 이들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대상으로 게시글 및 댓글을 채증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앞으로도 악성 게시글을 상시 채증해 정기적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제기된 아티스트 관련 루머도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리며 이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팬 여러분의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수집한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악성 게시글 작성자들에게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선처와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