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있으면 근육이 이렇게 변해

당뇨병이 있으면 체내 포도당 수치 조절이 잘 안 돼 고혈당과 관련된 여러 가지 건강 문제가 생긴다. 최근 당뇨병이 골격근의 구조와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 연구팀이 동물실험에서 당뇨병이 근육섬유 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쥐 모델에 스트렙토소토신을 투여해 1형 당뇨병을 유도했다. 이후 3D 이미징 시스템을 활용해 가자미근, 대둔근, 복복근에 나타나는 변화를 관찰했다.

가자미 근육과 복복근은 종아리 근육이고 대둔근은 골반 뒤에 위치한 근육이다. 3D 이미징 기술을 활용하면 근육 조직의 모세혈관 변화까지 상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

분석 결과 가자미 뿌리·대둔근·복복근에서 근섬유 직경과 비율이 감소했다. 이런 근섬유 위축은 근육 기능을 떨어뜨린다.

연구를 주도한 에어리커 크베코우 박사는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근육 구조와 기능을 보존하는 포괄적인 관리 계획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1형 당뇨병으로 인한 근육 조직의 특정 변화를 확인함으로써 향후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는 표적 치료법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생체분자 및 생물의학(Biomolecules and Bio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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