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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가 출범 30주년을 맞아 기념비적인 대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UFC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UFC 300: 페레이라 vs 힐’ 대회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UFC의 300번째 무대다. UFC는 이를 기념해 전 현 챔피언만 12명이 출전하는 초호화 대전으로 대회를 열었다.
이 중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페레이라(브라질)와 전 챔피언 자마할 힐(미국)의 타이틀 매치가 메인 이벤트다.
페레이라는 사상 처음으로 킥복싱에 이어 종합격투기(MMA)에서도 2체급을 정복한 파이터다. 힐은 페레이라에 앞서 챔피언 벨트를 했지만 아킬레스건 파열로 타이틀을 반납했다.
페레이라는 나는 현실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이기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각오를 밝혔다.
힐 역시 “이번에 이기는 사람이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여자 빨대급(52.2kg)에서는 장웨일리와 옌샤오난의 중국 선수간 대결이 펼쳐진다.
34세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모두 중국 무술의 우슈 산타 기반 타격가로 뜨거운 대결이 예상된다.
메인 카드인 세 번째 경기에서는 BMF(상남자) 타이틀전이 열린다.
BMF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미국)는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맥스 홀로웨이(미국)를 상대로 라이트급(70.3kg)에서 첫 방어전을 치른다. 두 선수는 모두 열띤 경기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게이이치는 나는 경기 다음날 살아있을 계획을 세우지 않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홀로웨이 역시 “진짜 상남자는 죽을 때까지 싸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와 랭킹 4위 아르만 살키안(아르메니아/러시아)은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에 대한 도전권을 놓고 충돌한다.
올림픽 여자 유도 2연패를 달성한 케일라 해리슨(미국)은 여자 밴텀급(61.2kg) 챔피언 출신 홀리 홈(미국)과 UFC 데뷔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