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류현진이 임해동에게 3억원을 건넨 이유가 밝혀졌다.
디스패치는 19일 류현진이 임혜정에게 3억원을 건넨 이유를 보도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임해동은 류현진의 형이 운영하는 에이전트 회사 에스펙 소속으로 일했다. 임해동은 2022년 류현진 한국 로드매니저로 일했다. 임해동은 류현진의 매니저 이외의 시간에도 함께했다.
류현진과 임해동은 2022년 1월 8일 A 선수, B 코치와 함께 술을 마셨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집합이 금지됐을 때였다. 외부에서 4명 이상 모일 수 없었다. 선수들은 호텔에 회 등을 배달하고 술을 마셨다.
이후 술자리에서 장난이 일어났다. 류현진이 골프채(아이언)에서 임해동의 엉덩이를 때리는 장난을 쳤다. 매체에 따르면 류현진은 임해동을 재워놓고 “네 죄를 네가 알렸다”며 꾸짖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아이언 헤드를 엉덩이 사이로 가져가 침 흘리듯 문지르기도 했다.
장난인 만큼 아무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임해동이 “아이고”라고 목소리를 냈지만, 이 역시 장난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임해동도 술자리에서 찍은 영상을 친분 과시용으로 사용했다. 그런데 지난해 3월 류현진 측에 연락해 해당 영상을 보내 “성적 수치심이 있다”고 말했다.
임해동은 류현진 측을 압박했다. 폭행 및 성폭력(성적 수치심)에 대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였다. 이후 류현진에게서 3억원 이상을 받았다.
야구선수 A씨는 나에게도 자랑한다며 (동영상)을 전송했다. 친하다고 자랑하던 영상이 협박용으로 쓰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디스패치에 밝혔다.
김하성은 지난해 11월 27일 임해동을 공갈·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김하성이 미국에 진출하기 직전이었던 2021년 초 임해동을 비롯한 동료들과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시비가 붙어 임해동이 폭행을 당했다며 수 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는 게 김하성 측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