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업계에 요금 인상이 잇따르는 가운데 유튜브도 유료 구독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의 월 구독료를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광고 없이 유튜브를 보고 오프라인 저장이 가능한 유료회원제 상품으로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혜택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은 유튜브 뮤직 앱 사용을 위한 유료 상품이다.
8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유튜브는 이날부터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기존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인상률은 43% 수준이다.
이번 인상은 2016년 유튜브 프리미엄 론칭 이후 7년 만, 2020년 9월 인상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유튜브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인상한 바 있는데, 한국도 글로벌 가격 조정 차원에서 요금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
유튜브는 이날 회원들에게 가격 인상 소식을 e메일로 공지한 뒤 최소 30일의 유예기간을 둘 방침입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 프리미엄 결제일이 매월 10일이라면 12월 10일부터 한 달간은 기존 가격인 1만450원에 이용하고, 다음 결제일인 1월 10일부터 변동된 가격인 1만4900원이 적용됩니다.
2020년 9월 이전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한 초기 이용자의 경우 그동안 유튜브 프리미엄을 월 8690원에 이용했지만 앞으로는 인상된 가격인 1만4900원을 내야 합니다. 다만 유튜브는 장기 회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기존 가격인 월 8690원 멤버십을 3개월 더 유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024년 4월 결제일 전까지는 가격 변동이 없는 셈이다.
멤버십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싶은 이용자는 구매 항목 또는 멤버십 페이지에서 새로운 가격에 동의해야 합니다. 동의하지 않거나 특별한 응답을 하지 않을 경우 멤버십은 자동 종료됩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유튜브 파트너사를 통해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한 경우 파트너사에서 직접 이용자에게 안내할 예정입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유튜브도 ‘스트리밍+인플레이션’ 행렬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달 국내에서 광고 없는 요금제인 프리미엄 요금제를 월 9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4000원 인상했습니다. 티빙은 이달부터 모든 요금을 20%씩 인상해 프리미엄 요금제가 월 1만39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