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에 출연한 정찬성이 격투기 선수 은퇴 이후 삶을 밝혔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동갑내기 절친 가수 박재범과 전 종합격투가 정찬성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재범은 정찬성과 친해진 계기에 대해 “저는 어렸을 때부터 격투기를 좋아해서 정찬성의 팬이 돼서 배우려고 체육관을 찾았다”고 말했고, 정찬성은 “저는 너무 좋은 인상을 받았는데 그때 다니던 연예인 분들은 그냥 운동을 하려고 했는데 (박재범은) 오자마자 결제를 하더라. 10년 전에는 그랬다. 처음에 “혹시 결제는 어떻게 해야 하나”라며 조금 우물쭈물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해 호기심을 안겼다.
정찬성은 박재범 외의 친분에 대해 “요즘은 마동석 씨를 많이 만난다. 오랫동안 복싱을 했기 때문에 내가 은퇴했을 때도 울었다고 한다. 은퇴 후 인생도 함께 계획해 준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강)호동 씨를 이끌어준 사람이 이경규 씨인데 정찬성에게 이경규는 정찬성”이라고 말했고, 정찬성은 “나에게 박재범은 종교다. 방송, 유튜브도 다 얘 때문에 시작했어. 그런데 박 대표가 회사를 나왔다. 나를 데려갈 줄 알았는데 데려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재범은 “AOMG와 하이어뮤직사 창립 후 대표로 활동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양사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는 결이 맞지 않았다. 그래서 저 없이도 기존 회사는 운영이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사임하고 새로운 도전을 한 것”이라며 “지분은 녹화 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아는 형님’ 멤버들은 정찬성을 새 회사에 데려가지 않은 이유를 물으며 “멋없냐”, “맥주에 김치찌개 먹는 느낌이냐”고 심술궂게 물었다. 이에 대해 박재범은 절대 아니다. 새 회사에서는 K팝 아이돌 그룹을 제작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찬성도 은퇴 후 사업가로 변신했다고 밝히며 체육관을 운영하는 동시에 최근 맥주집을 열었다. 지금 압구정에서 장사가 제일 잘 되고 있어. 거기서 재범이 소주를 파는데 전국에서 매출 1위다”고 했고, 박재범 또한 “운동선수 은퇴 후 인생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 너무 멋지다고 전했다.
박재범은 소주 사업에 대해서는 “나이가 들어보니 소주 한잔 하면서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했다”며 “제이지 소속사와 계약 후 첫 싱글이 ‘소주’였다. 프로모션을 돌면서 소주를 돌렸는데 그때 관계자들이 소주 사업을 추천하면서 시작하게 됐다. 당시 미국에서는 소주를 잘 몰랐다. 하다 보니 전통주를 알게 되었고 배우기 시작했다. 미국 라운지나 바에 소주가 들어가 있기를 원했는데 요즘 프로모션 투어에서 소주를 마시더라. 뿌듯하고 신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