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 회복 움직임에 백만장자가 대거 탄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암호화폐 시장에 역사적인 강세장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18일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비트인포차트’에 따르면 11월 16일 기준 100만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디지털 지갑 수가 8만214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0만달러 이상 지갑은 6697개였다.
100만달러 이상 지갑 수는 2023년 1월 초 2만4403개보다 5만7500여개 늘었고 증가율은 235%에 달했다. 1000만달러 이상 지갑도 3823개에 불과했지만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처럼 100만달러 이상 지갑이 급증한 것은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1년 내내 3만달러를 넘지 못했지만 최근 3만7000달러를 넘어섰다.
암호화폐 시장에 자금이 몰리는 것은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 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막았던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재판에서 패배하면서 최대 12개의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강세장이 다가오고 있다는 희망찬 분석도 나온다.
암호화폐 분석가 무스타시(@el_crypto_prof)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역사상 ROC 지표와 SROC 지표가 빨간색으로 바뀐 것은 두 번뿐이었다. 2015~2016년, 그리고 2023년”이라며 “2016년 해당 지표가 녹색으로 바뀌자마자 우리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강세장을 봤다”며 아직 본격적인 상승은 시작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