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KBO 프로야구 무료 시청 중계 사이트
한국프로야구(KBO)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티빙이 1일부터 중계를 전면 유료화한다. 티빙은 프로야구 중계 이후 이용자가 늘었지만 유료화 이후에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티빙은 1일부터 프로야구 경기 생중계를 유료 회원에게만 제공한다. 이에 앞서 4월까지는 회원가입만 하면 무료로 중계를 볼 수 있도록 했지만 5월부터 유료로 전환한다. 따라서 최소 월 5500원을 내는 광고요금제에 가입한 회원부터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티빙이 올해부터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하면서 2006년부터 시작된 네이버 무료 온라인 중계가 종료됐다. 티빙은 기존 중계권보다 2배가량 많은 금액인 연간 400억원대를 제시해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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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중계권 확보 이후 티빙 이용자는 늘었다. 모바일인덱스 표본조사에 따르면 KBO 온라인 독점 중계 시작 후인 4월 티빙 앱 신규 설치 건수는 약 70만건으로 넷플릭스의 2.5배에 달했다. 프로야구 개막일 이용자 수가 3월 초 대비 약 30% 증가했다. 지난달 21일에는 일간활성이용자수(DAU)가 최고치인 223만명을 기록했다.
다만 유료화 이후 이용자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30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스포츠 스트리밍 유료화에 77.9%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이 조사는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다만 티빙의 저가 광고 요금제를 통해 프로야구 중계 시청이 가능해 지불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부터 KBO 중계 유료전환 및 6월 구독료 인상 영향으로 (티빙의) 성과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