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과일이 많이 나오는 계절이다. 마트나 시장에 가면 제철 맞은 복숭아 자두 수박이 매장을 가득 채운다. 또한 포도와 바나나, 귤, 체리, 블루베리 등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입맛을 돋우고 몸의 활기를 주는 과일은 무더운 여름에 없어서는 안 될 식탁의 동반자다. 그러나 잘못 보관하면 과일이 상하거나 떨어지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다. 주의해야 할 과일 보관 방법을 알아본다. 미국의 영양정보 전문 매거진 E-Ting Well은 흔히 저지르는 과일 보관에 관한 몇 가지 오류를 소개했다.
세이브더칠드런
△베리류는 씻지 말고 냉장 보관해야 한다
과일을 냉장고에 보관하기 전에 깨끗이 씻어 밀폐용기에 넣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과일이 빨리 물러간다. 조직이 약한 베리류는 자연 상태에서는 과숙을 늦추는 자연적인 방어막이 있는데 이를 씻어버리면 그 방어막이 사라지는 셈이다. 그래서 먹기 직전에 씻는 것이 좋다.
△ 바나나는 전용 공간을
과일 바구니에 바나나와 다른 종류의 과일이 푸짐하게 담겨 있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괜히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과일 바구니는 보기만 해도 벌써 배가 불러온다. 그러나 당분간은 알 수 없지만 바나나와 다른 과일을 한데 묶어 오래 두는 것은 피해야 한다. 바나나는 에틸렌이 방출해 다른 과일이 빨리 익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천천히 숙성시켜 먹는 것이 좋은 아보카도와 바나나는 함께 두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아보카도를 빨리 숙성시키고 싶다면 함께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싱크대 대신 거실 테이블로
장을 본 후 혹은 냉장고에 저장할 공간이 부족할 때 주방에 과일을 두는 경우도 있다. 무더운 여름이 아니라면 하루 이틀 정도 부엌 싱크대에 두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상 집에서 가장 더운 곳이 부엌이다. 인덕션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냉장고 등이 모두 함께 가동되고 있는 곳. 온도가 높아지면 빨리 익는다. 이 때문에 싱크대보다는 거실 테이블 위에 깔끔하게 넣어두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