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이 착용해 화제가 된 파투의 검은색 숄더백 ‘르 파투백 블랙’이 연일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파투를 수입·판매하고 있는 LF[093050]는 이 같은 기세에 힘입어 앞으로도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18일 LF에 따르면 이 사장의 착용 모습이 공개된 직후 ‘르 파투 백 블랙’의 2주간 판매량은 직전 2주 대비 약 1000% 증가했다.
로고, 무광, 미니 사이즈 등 유사 상품을 포함하면 판매량은 1천600% 증가했다.
앞서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북촌 설화수 집에서 열린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 계기 관광 전략 간담회에서 반원형 루파투백 블랙을 꺼내 눈길을 끌었다.
LF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르파투백 블랙은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매진됐다”며 “올 봄·여름 시즌 상품도 입고와 함께 완판됐다”고 설명했다.
파투는 1914년 프랑스 디자이너 장 파투가 패션하우스를 만들면서 탄생한 브랜드로, 프랑스 명품그룹 LVMH(루이비통 모에헤네시)가 2018년 인수해 파투라는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LF는 파투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하기에 적합한 해외 뉴 럭셔리 브랜드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지난해 파투의 가을·겨울 컬렉션은 시즌 시작 이후 월 매출 신장률이 100%에 달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LF는 지난해에만 매장 4개를 여는 등 파투 매장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파투는 지난해 5월 더현대서울에 국내 첫 단독 매장을 연 지 한 달 만인 지난해 6월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지난해 8월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2곳의 신규 매장을 연 데 이어 지난해 9월 신세계 대전 아트앤사이언스 매장을 열었다.